안산 병원 3곳,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시행

사회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후 05:53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에서 24시간 응급 복부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26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지역 병원 3곳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병원은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상록구 소재),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상록구 소재), 치항병원(단원구 소재)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역량을 갖춘 외과계 병원의 인프라 유지, 응급환자 이송 및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응급수술 공백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복부질환 등 중증 외과계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수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 내 응급의료의 실효성과 신속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선정 기준은 △종합병원과 병원 중 24시간 당직·응급 복부수술 연간 50건 이상 시행 △외과 전문의 3명 이상 근무 유지 △24시간 당직 운영, 응급 복부 수술 진료 역량과 인프라 확보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상급병원,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협력체계 구축, 지속적 운영 등의 조건을 갖춘 중소병원이다.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은 이달 30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 향후 평가 결과에 따라 시범사업 기간을 단축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랑의병원 등 3곳은 응급 복부수술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응급수술 체계 유지 구축 △응급수술 전담 외과 전문의 인력 확보 △수술실 등 의료 인프라의 상시 가동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대형병원으로의 전원 없이도 지역 내에서 응급 복부수술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치료 접근성과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범 기관의 기본 요건 충족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상급병원과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역량과 관련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응급 의료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