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박정훈 재판 증인 불출석 의사…특검 "방청은 예정대로"

사회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후 07:19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사진 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7일 예정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사건 2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김 전 사령관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특별검사보 4명을 재판 방청에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사령관 측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판사 지영난 권혁중 황진구)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27일 예정된 김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전 사령관은 해병대수사단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들과의 사이에서 '통로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그는 박 대령이 주장한 'VIP 격노'의 진상을 아는 인물로 꼽히지만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해 왔다.

당초 순직해병특검팀은 오는 27일 공판에서 김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을 통해 그의 진술 내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전 사령관의 불출석으로 순직해병특검팀은 27일 공판에 류관석·정민영·이금규·김숙정 특검보를 모두 방청하도록 결정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전 사령관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특검보 4명 모두 공판을 방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