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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너무 까맣다. 애는 좀 하얗게 낳자."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이 같은 지적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자 친구와 결혼 얘기 나오는 중인데 시어머니가 절 처음 본 날 대뜸 하는 말이 '너무 까맣다. 요즘엔 다 미백 관리하는데 애는 좀 하얗게 낳자'고 했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이어 "당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는데 남자 친구는 그냥 헛웃음만 쳤다. 나와서 대판 싸웠는데 '그냥 하시는 말씀 가지고 왜 그러냐. 너 요즘 (피부가) 많이 타긴 했다'면서 절 이상한 사람 만들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조상님이 여기서 멈추라고 강림하신 걸까요? 아니면 제가 별것도 아닌 거로 예민하게 군 건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교양 없는 예비 시어머니보다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는 남자 친구가 훨씬 문제다. 정중하게 대해야 할 예비 며느리를 상대로 무례한 발언한 게 맞고, 남자 친구는 '우리 어머니가 말실수한 것 같다'고 대리 사과해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남자 친구 잘못이 더 큰 게 맞다. 부모님은 안 바뀐다. 내가 살 사람은 남자 친구고, 부모가 잘못해도 중간에서 정리 잘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문제없다"고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도 "마지막 기회다. 도망쳐라. 말로 되갚고 나중에 갚아주고 이런 거 생각도 하지 말아라. 남자 친구 반응 봐서는 어차피 나중에 더 한 일도 생길 거다.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라고 강조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