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도 척척!"…아기 육아 도우미로 나선 반려견, 누리꾼 감동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10:00



육아 도우미 반려견 '산타' (인스타그램 san.____.ta 제공) © 뉴스1

아기가 울면 가장 먼저 달려가 확인하고, 기저귀가 필요할 땐 입으로 물어 가져다주는 강아지가 있어서 화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짧은 영상 하나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주인공은 3살 된 반려견 '산타'. '효견'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산타는 보호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진도믹스견이다. 13일 보호자 A씨는 산타를 "가족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평소엔 작은 벌레도 무서워하는 소심한 면이 있지만, 엉뚱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에 발랄한 매력까지 갖춘 사랑둥이다.

보호자의 산타 최애 영상.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18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인스타그램 san.____.ta 제공). © 뉴스1

산타는 사실 보호자의 아버지 지인이 기르던 강아지가 낳은 새끼 중 한 마리였다. 감당이 어렵다며 공장에서 키워달라는 부탁을 받은 보호자 가족은,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는 대화를 나눈 끝에 결국 산타를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 그날이 크리스마스이브였고 그렇게 '산타'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올해 초, 산타에게는 특별한 가족이 생겼다. 바로 사람 동생. 아기가 태어나자, 산타는 자연스레 육아 조수로 변신했다.

보호자가 "산타, 기저귀 가져와"라고 말하면 산타는 알아듣고 기저귀를 입에 물고 가져다준다. 아기가 울기라도 하면 산타가 두 발로 문을 열고 가장 먼저 달려가 확인한다. 거실에서 동생이 칭얼대면 다가가 손을 핥아주기도 한다.

동생 곁을 지키는 산타(인스타그램 san.____.ta 제공) © 뉴스1

동생 곁을 지키는 산타(인스타그램 san.____.ta 제공) © 뉴스1

하지만 완벽한 육아 도우미도 피하는 게 있다. 아기가 토하거나 응가를 하면 재빨리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효견이네요", "애개육아의 로망이다", "개가 사람보다 낫다", "기특하다"는 댓글들이 줄을 잇는다.

산타 보호자는 "산타야, 외동으로 사랑받다 동생이 생겨 당황스러웠을 텐데, 잘 적응해 줘서 정말 고마워. 산타는 엄마아빠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딸이야. 지금처럼 우리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진돗개도 실내에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좋아해요. 진돗개는 깔끔하고 지능도 높은, 사랑스러운 반려견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족을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 '산타' (인스타그램 san.____.ta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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