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2025.7.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주거지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자손단'이라는 댓글 팀을 모집·운영하며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띄우는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리박스쿨 관련 단체이자 손효숙 대표의 딸이 대표로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도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교대 등을 통해 늘봄학교 강사를 교육 현장에 투입하며 편향된 역사관을 주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지난해 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의 늘봄학교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교육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청문회 증언이 나왔다. 압력을 행사한 인물은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드러났다.
박 직무대리는 청문회 증언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중이며, 청문회 관련 자료를 다시 보고 있고, 그 이후에 필요하면 당연히 교육비서관을 불러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박 직무대리는 대통령실 PC 파기 등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된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사건에 대해서는 이달 초 "내란 특검으로 이송했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 "총 15건을 수사 중이고, 9건은 종결했다"며 "5건은 불구속 송치, 4건은 종결한 사안이며, 나머지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직무대리는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는 미술 갤러리 서정아트센터 사건에 대해 "전체 37건을 병합했고, 주거지와 사무실, 수장고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된 성신여자대학교 사건과 관련해선 광주여대 관련 폭발물 협박과 병합해 광주경찰청이 수사 중이며, 피의자 특정을 위해 IP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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