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서도 이를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계열사인 롯데카드가 관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3월 롯데카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홈플러스에 기업카드 한도 등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적용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검찰에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홈플러스 본사와 엠비케이 파트너스 사옥, 관련자 주거지 등에 강제수사에 나선 데 이어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을 결정한 신용평가사들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