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증 지적에…강선우 "기억 미치는 한 답변, 거짓말 안했다"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후 10:31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제 기억에 의존해 기억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드렸다”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책임 전가를 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저는 지금 과거 보좌진과 나눴던 메시지 전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 기억이 기초해 최대한 그 기억을 살려서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SBS가 보도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을 자신의 집으로 부르면서 쓰레기를 버리라고 직접 지시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보좌진에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주장에 관련해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며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강 후보자는 ‘민주당 보좌진이 쓰레기와 음식을 구분 못하겠느냐. 진실을 말해달라’고 지적한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최대한 기억을 살려 기억에 있는 일을 진솔하게 말씀드렸으나 제 기억이 미치지 못해서 설명 드리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법적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분명하게 확인드릴 수 있는 사실은 아무런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매끄럽지 못한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혼란을 끼쳐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도대체 보좌진들이 왜 이런다고 생각하느냐’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관해서는 “제가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감히 짐작해 보건대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야권에서는 강 후보자에 대한 위증죄에 대해 검증하고 나타날 시 법적 조치, 후보 사퇴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으나, 민주당은 위증의 기준은 언론 보도가 아닌 선서 이후 후보자의 말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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