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의대 앞 모습. 지난 12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 때문에 전 국가적으로 크나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책 추진 전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돼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은 “병원과 학교의 여건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적체돼 교육에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 의지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대협은 지난 12일 의대생들의 전원 수업 복귀를 선언한 뒤 정부와 각 의대에 학사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 선언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좀 이뤄지길 바란다.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후 교육부는 공지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 1년 5개월 동안 학교를 떠나 있었던 만큼 대학과 함께 복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을 마련해 의대 교육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은 교육여건과 학사 상황을 고려해 복귀한 학생들이 충실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행·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교육부와 대학은 의대 교육의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이미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도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