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용산 대통령실 내부로 진입하려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6일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유튜브) 2024.1.6/뉴스1
윤석열 대통령 퇴진·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민정 판사는 16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진연 회원 36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기소된 피고인 중 일부는 지난해 1월 6일과 10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면서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거나,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주장하며 주한미군 건조물에 침입하거나 훈련장 앞을 점거하고, 군용차량의 통행을 막은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2024년 1월 6일 대통령실 진입을 위해 서문 차량 출입구 통과는 인정하지만, 공모하지 않았고 위법 없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일부 피고인은 아예 출입한 적이 없으며, 공모하지도 않았다며 검찰 측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많은 관계로 날짜별 범행으로 묶어서 진행하겠다"며 추후 공판기일을 잡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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