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18일 소방관들이 인명 수색 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화재로 심정지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 등 모두 65명이 다쳤다. 귀가자 2명을 제외한 63명은 부상 정도에 따라 긴급, 응급, 비응급으로 분류돼 각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심정지 환자 3명은 60대 남녀다.
이 아파트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는 45세대 규모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됐다. 화재는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32분께 불은 모두 꺼졌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전기차 연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하는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었다”며 “한 소방관이 ‘전기차 화재로 보이는데 불을 다 꺼봐야 알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안내했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화재 발생 직후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불이 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