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 ‘애견’은 44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서산 일대를 방문해 직접 구조 지원에 나섰다. 애견은 구독자 4만9000여 명을 보유 중이다.

사진=숲 채널 '애견'
물살이 거셌기 때문에 조금만 더 물이 차면 바로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애견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직접 강아지 구조에 나섰다. 겁에 질린 강아지를 다독인 애견은 목줄을 풀고 자신의 품에 안아 안전한 곳으로 강아지를 옮겼다.
이어 애견은 강아지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까지 도왔다.
해당 장면을 실시간 방송으로 본 누리꾼들은 “진짜 감동이다”, “목숨걸고 구조했네”, “자기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숲 채널 '애견'
한편 충남 서산에는 17일 반나절도 안 돼 438.5㎜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438.5㎜는 1968년 1월 서산에서 지금과 같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산 일강수량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기존 최고치는 1999년 8월 2일 274.5㎜이다.
서산의 연강수량은 평균(1991∼2020년 평균) 1253.9㎜이다. 이를 고려하면 1년에 내릴 비 35%가 10시간여 만에 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