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기준 하동·산청·합천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경남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서 경찰이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산청 삼장면 382㎜, 창녕 도천면 375.5㎜, 함안 가야읍 334.5㎜, 합천 삼가면 293㎜, 하동 화개면 288.5㎜, 진주 수곡면 212㎜ 등이다.
소방당국은 주택 침수, 도로 장애물 제거 등으로 인해 17~18일 총 292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출동 건수는 산청 59건, 창녕 51건, 밀양 45건, 함안 35건, 진주 34건, 합천 29건 순이다.
기상청은 19일 오후까지 경남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는 시간당 최대 50∼80㎜, 오후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19일 전국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50∼300㎜(많은 곳 400㎜ 이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충북 제외), 전북, 대구·경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 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울릉도·독도, 제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산지 150㎜ 이상), 강원 동해안 5∼20㎜ 등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는 20일 아침까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겠다. 서해 5도에는 같은 기간 5∼40㎜의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