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숍 세면대에 대변 테러한 모녀 "아기 씻길 수도 있지, 싸가지 없네"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전 05:00


(SNS 갈무리)

세면대에서 아기 기저귀를 간 뒤 대변 테러를 한 여성이 뻔뻔한 반응을 보여 뭇매를 맞고 있다.

뷰티숍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매장에 방문한 모녀 손님의 '아기 대변 테러' 사건을 공유했다.

그는 "얼마 전 고객님이 어머님과 유모차에 탄 따님과 함께 방문했다"며 "고객님이 아기 기저귀만 좀 갈고 가시겠다고 하길래 비어있는 시술실을 안내해 드린 뒤 다른 손님 상담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실장이 찾아와 "잠깐 나와보셔야겠다"고 귀띔했다고. 무슨 일인가 싶어 상담실을 나간 A 씨는 고객의 어머니가 가게 내부 세면대에서 아기 씻기는 것을 목격했다.

세면대에는 똥 닦은 물티슈가 널브러져 있었고, 똥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깜짝 놀란 A 씨가 "어머님, 다른 고객님이 손 씻는 여기서 이러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레 말하자, 어머니는 "아가씨라 모르나 본데 아기들은 물로 꼭 씻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저도 애가 둘인데 이런 곳에서 씻기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A 씨는 시술받는 고객들이 끝나고 나와 이 같은 광경을 보기 전에 치워야겠다는 생각에 말을 줄이고 정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고객의 어머니는 "여기 서비스가 이따위야? 좀 씻길 수도 있지. 싸가지가 없네. 이러다 손님 다 떨어져"라고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시술실에서 이를 듣고 있던 문제의 고객은 "원장님~ 누가 보면 샤워라도 한 줄 알겠어요"라며 비꼬았다고 한다.

A 씨는 "고객님이 나오셔서 상황이 정리될 줄 알았다. 근데 더 이상 어떤 얘기도 안 통할 것 같아서 제가 정리한다고 한 뒤 그냥 돌려보냈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이 잘못된 거냐? 두 분이 너무 당연하게 말씀하셔서 순간 제가 꽉 막힌 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그 엄마에 그 딸이네", "상식 벗어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물로 씻겨야 하는 건 맞는데 보통 외출할 땐 상황에 따라 못 씻길 수도 있어서 대용으로 물티슈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닌가?", "가정교육의 중요성", "아무리 물로 씻겨야 한다고 해도 공용으로 쓰는 곳에서 그러면 안 되지. 그것도 남의 영업장에서 개념 없다", "사업장이 무슨 집인 줄 아나"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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