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산사태로 사망 10명·실종 8명…주민 1만 2921명 대피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전 08:47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한송학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0명, 실종 8명을 포함해 총 18명으로 늘었다. 경남 산청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사망 6명·실종 7명) 집계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공식 인명피해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실종자는 8명이다.

전날(19일)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 지금까지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다만 경남 지역 인명피해 현황은 오전 4시 기준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57분 기준 소방청이 발표한 산청군 일원 인명피해는 사망 6명·중상 2명·실종 7명·구조인원 58명으로 파악돼 추후 중대본 인명피해 집계 수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전국 14개 시·도, 86개 시·군·구에서 주민 9504세대 1만 2921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424세대 4638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3224세대 4360명을 지원하고 있다.

철도와 도로도 일부 통제됐다. 경부일반선 동대구~부산 구간, 호남일반선 익산~목포 구간, 경전선 삼랑진~광주송정 구간은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일반국도 6개소와 지하차도 10개소, 하상도로 56개소도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58평이 결항된 상태다.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으로 △도로 침수(730건) △토사유실(168건) △하천시설 붕괴(401건) 등을 포함한 수치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234건으로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93.5㎜ △경남 합천 699.0㎜ △경남 하동 621.5㎜ △전남 광양 617.5㎜ 등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경기 가평 177.0㎜△경기 의정부 173.5㎜ △경기 포천 163.0㎜ △경기 양주 151.0㎜ △강원 춘천 120.2㎜ △경기 연천 100.5㎜ △경기 파주 92.5㎜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각각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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