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류긍선 특검 출석…'도이치 주가조작' 이종호도 조사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10:09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1일 오전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에 출석했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류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세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지나쳤다.

집사 게이트는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받은 184억 원의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이다. 김예성 씨는 IMS 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를 포함해 HS효성·한국증권금융·다우키움그룹(키움증권)·신한은행·JB우리캐피탈·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경남스틸 등 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와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특검팀은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내일로 조사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가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 및 출석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이날 특검팀 소환조사에 응해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취재진 눈을 피해 다른 통로로 건물에 진입했다.

특검팀은 이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1차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8100만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해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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