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안에 불닭볶음면…버리고 헹궈서 음료 담아달라는 손님, 황당"

사회

뉴스1,

2025년 8월 28일, 오전 11:08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텀블러에 불닭볶음면을 남겨둔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면서 세척을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카페 매니저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텀블러에 음료 담아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깨끗하게 비어 있는 텀블러 가져오는 손님 비율이 진짜 낮다"며 "텀블러 헹굴 곳이 없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간단하게 물로 세척해주는 정도는 그냥 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끔 진짜 더러운 텀블러도 있어서 만지기 싫다"면서 "어제도 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한테 텀블러를 건네주며 '안에 뭐가 들어 있는데 버리고 헹궈서 담아달라'고 했다. 당연히 먹다 남은 음료 정도로 생각하고 뚜껑 열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해당 손님의 텀블러 안에는 먹다 남은 불닭볶음면이 들어 있었기 때문.

A 씨는 "뚜껑을 여는 순간 불닭볶음면 냄새가 가게 안에 퍼졌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손님한테 안 될 것 같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이 "베이킹소다로 열심히 닦아서 가져갔는데 텀블러 안을 너무 유심히 들여다보길래 기분이 나빴다"고 하자, A 씨는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텀블러를 보고 놀랐을 수도 있다. 오히려 깨끗한 텀블러는 유니콘 급이다"라고 대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거기에 담아줬다가 탈 나면 카페가 뒤집어쓰는 거 아니냐? 세척 안 된 텀블러엔 아예 담아주지 말아라", "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거지?", "인간들이 뭐가 창피한지를 모른다", "'안 씻고 그대로 담아드립니다'라고 적어서 붙여놔라", "난 텀블러 지저분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싱크대 빌려달라는 손님도 있었다", "텀블러 안 씻어 오면 세척비를 소액이라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저럴 거면 일회용을 쓰지" 등 분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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