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강남·서대문 등에 소재한 고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각각 상황 파악에 나섰다. 오후 1시께에도 종로구 한 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팩스에는 “시설 내 여러 곳에 고성능 수제 폭탄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라는 식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팩스가 최근 일본 변호사 명의로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학교에 발신된 것과 동일하다고 보고 위험 수위가 낮다고 판단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다만 일부 학교는 학부모 우려 등에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범행에 사용된 팩스 번호를 추적한 경찰은 미국의 한 웹팩스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번호로 파악했다. 8월 한 달간 범행에 사용된 번호가 동일하고, 이것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 웹팩스 업체에 가입자와 발신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팩스기기 없이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팩스를 송수신하는 웹팩스의 특성상 발신지를 단정할 수는 없어 경찰은 일본과의 공조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출처=경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