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체들은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RA가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매매까지 맡게 된 것이다.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퇴직연금 알고리즘의 연환산 수익률은 최고 40% 수준에 달하고 있다. 25일 기준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엠엘투자자문의 ‘엠엘투자자문 Otium Growth_P’ 퇴직연금 알고리즘은 연환산 수익률 40.07%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외 NH투자증권의 ‘NH_DNA 퇴직연금_FinNest_P’(28.80%), 삼성증권의 ‘삼성 퇴직Robo ETF형_P’(26.4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M-ROBO마이골드자원배분_ETF_P’(25.46%) 등이 연환산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RA의 주 타깃은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있지만 금융투자 노하우가 부족한 중산층이다. 고소득자의 경우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으면 되지만 이들은 본인이 직접 운용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데 RA가 이들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이 20년이 넘어가면서 관여 정도에 따라 투자자층이 나뉘고 있는데 투자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저관여 투자자에게 RA 일임 서비스는 맞춤형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