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HLB(028300)테라퓨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9% 내린 4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485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24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전날도 19.78%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HLB테라퓨틱스가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임상 결과 때문이다.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가 진행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결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RGN-259 투약군에서 완치 환자가 다수 나타나는 등 약물의 효과가 있었지만 1차 평가 변수인 4주 후의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위약군에서 기대 이상의 플라시보 효과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HLB테라퓨틱스는 해당 치료제에 대해 미국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를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