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주가 급상승·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공매도 비중도 급감

주식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후 05:2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증권가 목표가가 연이어 상향 조정되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 23일 기준 0.5%로 집계됐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23년 3월 7일 기준 공매도 잔고 비중이 11.12%, 공매도 잔고 수량은 817만 709주로 나타나는 등 공매도 대상 종목 리스트 상단에 늘 이름을 올려 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그러나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들어 카지노·호텔 부문 동반 매출 증가를 이루고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높여 잡으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월 31일 공매도 재개일 기준 공매도 잔고 비중이 2.28%까지 떨어진 데 이어 최근엔 한·중 관계 회복 수혜 종목으로 주가가 급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지난 23일엔 공매도 잔고 비중이 0.5%까지 내려갔다. 잔고 수량 기준으로는 약 39만주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연초 7560원에서 지난 20일 52주 신고가인 1만 7070원을 터치하며 약 125% 올랐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1000원에서 72.7% 높은 1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SK증권·한화증권도 각각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한 달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일 공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5월 호텔에서 145억 8600만원(별도 기준), 카지노에서 413억 5500만원(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순매출 기준) 등 동반 매출 호조에 힘입어 559억 4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초성수기가 아님에도 역대 최다 객실 판매(4만 3468실) 실적과 개장 이후 최고 객실 점유율(87.6%)을 기록했다.

카지노 역시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1941억 9100만원으로 초성수기인 지난해 8월(1595억원) 기록은 물론 직전 달 기록(1888억 3600만원)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이 큰 성장세를 보였고 주가 또한 20일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공매도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황금연휴 특수가 반영된 5월 이후로도 내외국인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공매도 수요는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 아래 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