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 담당상이 5월 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 담당상은 26일 미국 워싱턴 DC.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기한을 정해놓고 협상하지는 앟지만, 7월 9일을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7월 9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의 재발효 시점이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24%(기본 10%+국가별 추가 14%)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상태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 자동차에 25% 관세가 부과받았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기자들에게 “자동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일본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미국 내 투자와 현지 생산, 고용 창출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4월 중순 이후 장관급 협의를 이어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6월 16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이번 협상은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장관급 협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