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이제 다른 나라들은 ‘그간 공짜로 얻은 혜택에 감사하지만, 이제는 당신(미국)이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점을 이해해줘서 고맙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무역 상대국들에 부과한 상호 관세 조치의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동맹국들을 향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주요 외교 과제로 추진해 왔다.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기존 2%에서 5%로 늘리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에도 방위비 인상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일 내각 회의에서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나치게 적게 내고 있다”며 “한국은 자국 방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게시글에서는 특정 국가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