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직실내체(부산), 고용준 기자] KT라는 도전자를 꺾었지만, 한화생명을 상대로 도전자의 입장이 된 만큼 그의 긴장감은 여전히 날 서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KT전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돌아보면서 한화생명전 선전을 다짐했다.
T1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로드 투 MSI 4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오너’ 문현준과 ‘도란’ 최현준이 든든하게 앞을 지키면서 내리 세 번의 세트를 승리, 시원한 3-1 역전승으로 5라운드 최종전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1-1로 맞선 3세트 아지르로 한타 상황에서 기막힌 궁극기 사용을 연달아 보이면서 역전의 발판을 제공했다. 이상혁의 특급 배송을 받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루시안으로 KT챔프들을 무차별 두들기며 T1이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아직 우리는 MSI에 올라간 것이 아니다. 한화생명이라는 상대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이상혁은 “KT전 경기력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최종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