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국토·농해수위 추경안 심사 완료…예결위원장 내정도

정치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후 06:03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상정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회 일부 상임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26일 마쳤다.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요구하며 여야 줄다기리가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법사위원장 내정에 나서며 추경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여야는 국방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를 마쳤다.

전날(25일) 해당 상임위에서는 소관 정부부처에서 편성해 온 추경안을 두고 질의를 진행한 뒤 예산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예산소위에서 일부 조정 후 회부된 안건을 이날 상임위에서 의결한 것이다.

국방위는 전날 보고된 1423억 원 순증 추경안을 그대로 의결했다. 군사시설비 약 2000억 원 증액, 인건비 및 건강보험부담금 약 800억 원을 감액했다.

국토위는 일부 사업을 증액해 전날 보고된 안건보다 740억 원이 늘어난 추경안을 수정 의결했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매입하고 전세 임대 주택 공급 확대에 소요되는 부대비용을 지원하기 위해서 641억 원을 더했고,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지원 및 대도시권 교통 혼잡 도로 지원 등에 99억 원을 보탰다.

전날 국토위는 건설경기 회복과 주거 안정을 위하여 28개 사업에 대해 2조 원을 증액하고, 사업 여건을 고려해 11개 사업 1조 2000억 원을 감액하여 추경 재원에 활용했다.

농해수위도 전날 편성한 추경안에서 대폭 늘어난 추경안을 확정했다. 전날(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농가 6개 사업에 대해 총 1862억 원을 확대한 추경안을 보고했다.

이날 농해수위는 소관 부처의 추경을 7854억 800만 원 증액하는 것으로 의결했는데, 이 중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을 4046억 3600만 원으로 증액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도 이날 오전 예비심사를 시작했다. 두 상임위 모두 예결소위에 추경안을 회부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방위에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국산 AI 모델, 빅테크 지원을 위해 2057억 원 규모의 추경을 꾸렸다고 보고했다. 이 중 AI 혁신펀드에 1000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위에서도 총 1975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상정됐다. 민생안정에 1829억 원, 경기 대응에 146억 원을 투입했고 전공의 관련 예산은 1236억 원 감액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27일과 30일 상임위원장 선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추경안을 의결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도 내정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