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회담 후 나토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 간 정상회담은 당초 지난 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의 일정 변경으로 무산됐다. 이후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지만,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아 이 역시 불발됐다.
그러나 이번 나토 회의 기간 중 열린 양국 간 실무 접촉에서 회담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재확인되면서, 조만간 양국 정상이 처음 마주 앉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 실장은 “양측 모두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미 간 관세 협상을 놓고 세부 논의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무역과 안보 이슈를 연결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경제·무역 현안은 물론 북한 문제, 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양한 안보 의제가 포괄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나토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협력 논의에서 한국의 조선업이 주요 주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