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국회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매우 잘하고 있다’ 37%, ‘잘하는 편이다’ 25%를 합쳐 62%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직후인 6월 2주 조사 대비 9%p 상승한 수치다.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1%, 무응답은 17%였다.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2명·이하 가중값 적용)은 긍정평가 93%에 부정평가 2%, 국민의힘 지지층(201명)은 53%가 부정평가하고 21%만 긍정, 23%는 유보했다. 무당층(231명)은 긍정 40%·부정 27%에 33%가 유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된 ‘국정운영 신뢰도’ 설문 결과의 경우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가 63%, ‘신뢰하지 않는다’는 29%로 각각 나타났다. 신뢰 응답은 국정수행 1%포인트차로 거의 일치하는 반면 불신 응답은 현행 평가대비 8%포인트 높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를 처음 조사한 2022년 5월3주차 결과(신뢰 54% 불신 36%)에 비해 이 대통령 신뢰도는 9%포인트 더 높고 불신도는 7%포인트 낮다.
이번 조사에선 ‘이 대통령이 발표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현안 설문이 진행됐고, ‘잘한 인선이다’는 45%에 ‘잘못한 인선이다’ 31%로 나타났다. 23%는 평가를 유보(모름·무응답)했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은 76%가 긍정, 9%만이 부정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2%가 인선을 부정, 8%만 긍정평가해 대조됐다. 무당층은 47%가 평가 유보한 가운데 부정 36%, 긍정 17%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진보층(285명)은 김 후보자 인선 긍정 72%에 부정 12%, 중도층(341명)은 긍정 45%에 부정 29%, 보수층은 긍정 24%에 부정 57%다. 무이념층(103명)은 49%가 평가 유보하고 긍정 26%·부정 24%로 팽팽했다.
이밖에 ‘정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부족을 보충하고 민생 회복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는 전제로 추경 공감여부를 묻자 ‘필요한 조치’ 61%, ‘필요하지 않은 조치’ 28%로 국정 신뢰도와 유사한 분포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