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는 모습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보도에 따르면 양국 철도 당국은 현재 최종 조율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베이징 간 여객열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1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북·중 간 인적 교류 재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중심으로 밀착 관계를 강화해온 반면, 중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도 있어, 이번 조치가 북·중 관계 변화의 징후일지 주목되고 있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올해 5월 이후 북한이 시찰이나 연수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본격적인 관계 변화로 이어질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NHK의 관련 질의에 대해 “해당 움직임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 않으며, 담당 부서에 문의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