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규택 의원이 19일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출입국 자료제출 거부 사유 확인 및 제출 촉구를 위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방문에 앞서 법무부의 자료 제출 어려움에 대한 답변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민의힘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재명 정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선우·이진숙·정은경 후보자를 송곳 검증하겠다고 13일 강조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주장해 온 기준으로 본다면 절반 이상이 낙마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에서 꼽고 있는 구체적 낙마 대상으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런 분들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말씀드린 세 분에게 보다 (인사청문회 검증을) 집중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공통적으로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서 합당한 증인 몇 명을 신청하면 민주당에서는 전혀 관련 없는 증인 수십 명을 들이밀며 증인 채택이 안 되게 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방식을 답습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버티기 청문회는 없다. '송곳 검증'으로 무능과 무책임의 민낯을 벗기겠다"며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은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표절, 갑질, 탈세, 이념 편향. 그야말로 '의혹 종합세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그 태도다. 자료는 내놓지 않고, 증인은 피하고, 질문엔 침묵한다.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며 "'580건 자료 요청 묵살'한 정동영 후보, '코로나 재테크' 의혹도 모자라 관련 증인 요청마저 민주당이 전원 거부한 정은경 후보, '군 복무기간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안규백 후보, '갑질의 끝판왕' 강선우 후보, '표절 논란' 등 의혹이 너무 많아 열거조차 버거운 이진숙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기 내각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며 후보들 추천이 잘된 인선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나. 지금 이 정권에는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나"라고 했다.
한편 곽 대변인은 이날 법제처장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등 변호인을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가 발탁된 것을 두고는 "국민의 눈높이는 무시한 보은성 인사"라며 "여러 가지 보은 중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사람을 이렇게 정부위원으로 보은하는 경우가 과연 과거에 있었나. 정말 특이한 보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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