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영국, 인도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 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특사단장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 특사단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됐다. 영국과 인도 특사단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맡게 됐다.
EU특사단은 14일 출국한다. 민주당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특사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EU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방문해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기후변화·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EU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의지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출국하는 프랑스 특사단에는 민주당 한병도·천준호 의원이 합류했다. 이들은 프랑스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의회 인사와 만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에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 프랑스와 교역·투자, 인공지능(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영국과 인도 특사단은 16일 출국해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영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인도 특사단에는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포함됐다.
영국 특사단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와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영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는 정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 특사단은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특사단은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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