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 검증단은 김건희 여사의 표절률을 29%로 발표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그렇게 논문 표절로 3년 내내 괴롭히더니 왜 이제는 침묵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와 쓴 논문의 실질 저자가 제자가 아니라 본인이라는 주장을 했다”며 “스스로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제자의 학위 논문이 취소되고, 제자는 더는 교수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며 “자기가 살기 위해서 제자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는 사람이 교육부 수장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내일로 예정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미 반쪽자리 검증이 되어가고 있다”며 “지난주 여야가 합의해 청문회에 부를 증인을 의결했으나, 민주당의 요구로 행정실이 청문회 참석 요구서를 송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증인 의결을 여야로 협의해서 의결했으면, 당연히 청문회 요청서를 송달하고 증인이 참석해서 이진숙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논란의 핵심인 논문 표절이 사실인지를 검증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불리할 것 같은 증인을 부르지 않으려고 행정실의 송달을 미루는 꼼수까지 부릴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 묻는다. 도대체 어떤 범죄와 어떤 갑질, 어떤 파렴치한 짓을 더 해야 이재명 정부에서는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하실 건가”라며 “내일 청문회 전까지 이진숙 후보자를 정리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을 고꾸라지게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