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45억 매출…임광현 청문회 '세무법인 전관예우' 공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11:29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5일 열린 가운데 여야는 시작부터 임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 관련 자료 제출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의했다.

야당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임 후보자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 총선 전까지 세무법인 '선택' 대표 세무사로 일했던 당시 해당 법인의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법인은 설립 9개월 만인 2023년 6월 기준, 매출 45억 4000만 원, 영업이익 24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임 후보자는 2022년 7000만 원을, 2023년에는 1억 2000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세무법인 선택의 영업이익이 1년 9개월 만에 56억 5000만 원, 자본금은 27배 폭증했다는 정보가 언론에 공개됐다"며 "공개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 청문회에서 다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임 후보자가 현재 해당 법인의 대표가 아니며, 자료 제출 의무는 없다는 논리로 방어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무법인은 개인의 회사가 아니고, 현재 임 후보자가 대표자도 아니"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회사의 거래 내역을 제출받았던 예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기재위원장은 이에 "제출 불가한 자료는 그 사유와 법적 근처를 구체적으로 적시해 오전 중 제출해달라"라며 "그렇지 않은 자료는 오전 중 제출해달라"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임 후보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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