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겸하는 헌법재판소장(김상환)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로 선임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정당은 그 방향을 함께 가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집단으로 동지애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340 청년들에게 듣는다,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이 있는가'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당은 확실한 가치가 없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의 이런 발언은 최근 당 혁신위가 당헌·당규를 개정해 대통령 부부의 전횡에 대한 사죄 및 인적 쇄신 등을 주장한 데 대한 반론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양한 정당이 존재하는 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그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정당이 존재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금 그런 방향성과 가치가 분명한지 되돌아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동지애를 발휘하면서 제대로 싸웠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며 "지금 혁신을 얘기하고 있지만 뭐가 잘못됐고, 어딜 도려내야 할지 정확한 진단이 없다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또 대수술이 필요할 때 수술을 감내할 체력과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영화 관람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미나에는 전직 언론인 출신 보수 유튜버 이영풍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도 참석했다.
전 씨는 국민의힘에 대해 "첫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둘째 원하지 않았던 6·3 대선 패배로 정권을 빼앗긴 책임, 그리고 더 나아가 현재 지지율은 19%로 이 말은 90%에 가까운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렸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이 자초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희망 없는 국민의힘에 혁신위원장으로 등장한 윤희숙 전 의원은 또다시 (계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고, 당헌·당규에 윤 전 대통령과 단절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는데, 하루아침에 모든 국민의 90% 이상이 등을 돌렸다. 이건 혁신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전 씨는 "바로 다음 날 장 의원이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이냐, 민주당에서는 전과 4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불법적 재판을 받지 않기 위해 뭉치지지 않느냐"고 했고, 그게 지금 장동혁 신드롬으로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문제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회피할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 복권도 주장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