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사퇴 및 전당대회 출마를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주류인 친윤 결속력도 예전만 못하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버튜에서 "(친윤 중 친윤이라는) 언더 찐윤도 지금 분화하고 있다"며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즉 "윤 전 대통령이 있을 때는 그대로 모여 있었지만 이제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다 보니까 각자 나눠지더라"는 것.
그 예로 "제가 혁신위원장 후보였던 시절에 (언더 찐윤이) 두 그룹을 나눠 각각 찾아왔다"며 "한쪽은 부산, 경남 울산 그룹이고 또 한쪽은 대구, 경북 그룹이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분들은 '당을 개혁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다'는 말을 저한테 했다"면서 "그래서 여기도 서서히, 이렇게 분화가 일어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 친윤 그룹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인적 쇄신으로 이는 대선 백서를 통해 책임질 사람과 책임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마음속에 있는 분이 '백서' 정리를 거의 다 끝냈다. 아마 2~3주 내로 나올 수 있다. 만약 제가 대표가 된다면 그분께 부탁할 생각이다"며 자신을 대표로 뽑아준다면 단시일 내 백서를 발간, 그에 따라 "사과해야 할 사람, 윤리위에 제소할 사람 등을 정리해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