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과 이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2025.6.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거취를 표명하라는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주장에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마음 떠나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더니 거취를 표명하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국회의원이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한다. 국민의힘마저 절연하면 그 분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했다.
장 의원은 "생각이 다르면 설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선거 때는 도와달라 사정하고, 선거 끝나면 내쫓고, 소금 뿌리고, 문 걸어 잠그고, 얼씬도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혁신으로 포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희숙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버렸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이라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 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실명으로 지목해 "과거와 단절을 거부하고 있다"며 거취 결단을 촉구했다. 또 당 소속 국회의원 107명 전원이 계파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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