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록적 폭우에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05:15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자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 오산과 충남 서산·당진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관리미흡에 따른 '인재'(人災)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제4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회의에서 오산·아산·당진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침수 피해를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망 사고를 유형별로 점검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人災)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며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 정부는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예정됐던 부산 '타운홀미팅'을 취소하고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호우 피해 상황 및 정부·지자체 종합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행히 대규모 피해는 없지만 이미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고, 일부 침수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반지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하천 범람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이런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국가의 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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