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18일 오전 권성동 의원실 등 특검 압수수색 영장남발 협조 관련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 김민기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경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식으로 표현돼 있는데 아무런 물증도 없고, 증거나 진술도 없는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명백히 더불어민주당의 칼로 전락한 특검이 우리 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술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특검의 압수수색 소식이 들려오자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송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권 의원 사무실로 집결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우 의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이라는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처럼 국민께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 의장에게 1년 여 전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때처럼 국회 경내에 대한 신중한 압수수색과 임의 자료 제출이 적절하다는 입장이 담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권영세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권 의원의 사무실로 집결했다.
권성동 의원은 압색이 시작된지 약 3시간 후인 이날 점심 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떤 자금도 수수한 바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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