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 "이진숙·강선우 충분히 검증…국힘, 보고서 채택해야"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4:39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절차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초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소명했다"며 "이 후보자가 우리나라 교육발전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자녀 불법 조기유학, 정책 역량 부족 등 논란이 있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논문 관련 의혹에 "후보자의 연구 윤리에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자는 "공학계 연구 환경과 특성을 근거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했다. 야당에서 문제제기한 갑질 의혹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녀 조기유학 문제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가) 법적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라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법 위반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국회 요구 자료를 95% 이상 제출하며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했다"며 "후보자에게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도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비판받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당 여가위원들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는 자정까지 진행됐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정책 비전 전반에 대해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가졌다"며 "국민의힘 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들은 대부분 제공되었고 자료 제출 비율은 지난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 채택은 동의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청문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국회의 책무"라며 "오랫동안 공석인 이 자리를 더 이상 비워 둘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국회가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해달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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