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상보)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20일, 오후 06:4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인사혁신처장,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대변인이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인사혁신처 처장과 새만금개발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 최 처장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 등을 거치며 인사·조직 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각종 저술을 통해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대통령실은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인사·조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신임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설명자료에서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언론은 물론 국정 운영과 입법까지 폭넓게 경험한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대영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수립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정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는 유홍준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유 관장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해 학문적 깊이와 함께 행정 운영 역량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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