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는 살렸다

정치

이데일리,

2025년 7월 20일, 오후 07: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낙마 요구가 거셌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19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총 17명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며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했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명 철회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내린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의 논문을 표절하는 등 학자로서의 윤리를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학계에서도 이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반대하며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을 촉구해 왔다.

반면 강선우 후보자는 지명 철회 없이 임명하기로 했다. 우 수석은 “현재 임명되지 않은 후보자 11명 중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만 철회됐다”며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다만 대통령이 언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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