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한 전 대표는 당의 우경화 움직임에 연일 제동을 걸고 있다.
20일 야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을 갖고 당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이 자리는 한 전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안철수 의원과도 만나 같은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은 모두 당내 대표적인 탄핵 찬성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 당이 우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 전 대표가 강하게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날도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더 떨어질 곳이 있냐고 하지만 극우정당화의 길은 진짜 망하는 길"이라며 "전통의 공당 국민의힘이 상식있는 다수로부터 조롱받고 백색왜성처럼 쪼그라드는 컬트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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