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한길 언행 당헌·당규 위배 판단 중…"필요한 조치"

정치

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전 10:10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 관련 논란에 대해 언행에 대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 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검토해서 별도로 보고하도록 오늘 다시 한번 지시를 내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에 전한길 씨 입당 문제 관련해서 여기저기 많은 의견들이 있다"며 "여러가지 논의한 것 중에 전한길 씨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여러가지 언행에 대해 조사를, 확인을 좀 하고 우리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를 이미 한 바 있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전 씨의 과거 행동이나 발언들이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밟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공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윤희숙 혁신위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가기 위해 극단적인 주장과 단절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 당은 비상계엄을 반대해 왔다. (전 씨가) 비상계엄을 옹호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와 맞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쇄신안을 표결에 부칠 의원총회 일정을 두고는 "현재 의원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황이다. 현장 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의원총회 일정을 잡게 될 것 같다"며 "당장 내일 개최하긴 어려울 것 같고, 빠르면 수요일 이후에 의원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한길 씨의 경우 6월 9일 입당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중 10만여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을 당대표, 최고위원으로 밀겠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내가 당대표로 나서겠다"며 이른바 10만 양병설을 주장해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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