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안철수 의원에게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에 찬성하고 동참하는 세력은 다 함께해야 한다”며 “안 의원은 대통령 후보까지 출마한 분이기 때문에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윤희숙 위원장이 제안한 100% 국민경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통한 단일화를 정식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절연해야 할 대상으로 △부정선거론자 △윤 어게인 세력 △전광훈 목사 추종 세력을 언급하며 “한 가지라도 해당하는 후보가 있다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검 대상들은 즉각적으로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며 “더이상 당에 누를 끼치는 행위를 하면 안 될분 아니라 당은 더이상 그들의 방패막이 되어줄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다만, 무고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있다면 조경태가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장동혁 의원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이야기도 하지 말아달라”며 “지금도 탄핵에 반대한다는 분은 우리 당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의원실 압수수색 당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집결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징계 대상” 이라며 “인적쇄신위원회에서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말하고 행동한 부분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내 인적청산에 대한 반발을 두고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부당한 저항에 대해서는 과감히 청산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 제가 당대표를 된다면 인적쇄신위원회는 100% 국민으로 구성해 국민에게서 단호하고 처절하게 인적 쇄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