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건 "우파의 개딸, 수십만명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당대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며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문수, 장동혁 후보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만약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윤어게인'에 동의할 경우 후보 단일화를 해야만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 씨는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입당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을 살려보려고,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든 개든 두드려 잡자는 뜻이다"며 "그런데 너는 오지 마, 나가라는 건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며 당내 일각의 거부 움직임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주인은 의원들이 아니라 평당원들로 저는 앞으로 평당원을 더 모아 좌파의 개딸처럼 우파의 개딸들을 만들 생각이다"며 "수십만 명으로 우파의 개딸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입당 3개월이 안 돼 당대표 경선에 나가거나 투표할 수 없다. 선관위에 저를 위한 예외를 만들어달라고 할 생각도 없다"며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저와 평당원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후보에 대한 영향력은 행사할 것"이라며 "우선 후보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겠다"고 했다.
이어 "같이 간다는 후보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는 전 씨는 "친한파가 당선되면 계속 국민의힘을 분열시킬 것이기에 (친윤 후보도) 통합을 약속받고 지지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김문수, 장동혁 후보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할 것을 밝힌 뒤) 후보 단일화해야 지지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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