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34명 구조' 외국인 의인, F-2 비자 받았지만 고민..이유는?(물어보살)[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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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5월 19일, 오후 09:18

[OSEN=임혜영 기자] 이수근, 서장훈이 외국인 의인을 보고 뿌듯해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17회에는 영덕 산불 구조의 의인이 출연했다.

비키는 영덕 산불 당시 34명을 넘게 구한 의인으로, 녹화 당일 한국에 무기한 체류할 수 있는 F-2 영주권 비자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당 비자는 직업의 제한도 기간의 제한도 없는 비자다.

선장은 산불이 났던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비키는 겁이 나지 않았다며 “불 많이 위험하다. 다치면 안 된다”라고 용기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시합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간 적이 있다. 다녀와서 느낀 적이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들이 굉장히 순하고 선하다”라고 말했다. 선장 또한 이에 공감하며 “제가 아들이 있었다. 비키가 아들 같다. 명절, 공연, 회식, 목욕탕.. 아들처럼 (살았다). 비키와 가족처럼 가고 싶다. 비키가 큰 기회를 얻었지만 (한국에 남아달라고) 잡을 수는 없고. 떠나더라도 보내줄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비키는 “아버지가 (인도네시아에서) 포클레인 기사인데 돈을 조금 받았다. 저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말했고 선장은 “(인도네시아) 월급이 20만 원인데 한국에서는 10배 받으니까”라고 비키가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비키는 인도네시아에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비키가 받은 F-2 비자는 가족들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고. 비키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상황이 좋아진 후 인도네시아에 가도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