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子 정우, 올핌픽 金 따 놓은 당상 "상위 1% 체력 발달"('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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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6월 26일, 오후 07:41

[OSEN=오세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펜싱 사브르 전 국가 대표이자 올림픽 챔피언 김준호의 둘째 아들 정우의 놀라운 신체 능력이 밝혀졌다.

25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김준호의 아들 정우가 신체 발달 검사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빠를 따라 곧잘 몸을 놀리는 모습을 보이던 정우는 조심스러운 왕자님 같은 첫째 은우와 다르게 호기심이 넘치고 힘도 넘쳐서 척 봐도 체육계 인재로 보였다. 

넘치는 힘에 스포츠맨십, 그리고 끈기가 엿보이는 것에 김준호는 “펜싱하고 싶어, 태권도 하고 싶어, 합기도 하고 싶어?”라며 물었다. 정우는 “펜싱!”이라고 말해 김준호를 낙담하게 했다. 으레 한 분야에서 쾌거를 이뤄낸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일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다. 일례로 피겨의 역사를 써내린 황제 김연아의 경우 자녀에게 운동을 권유하지 않고, 자녀의 뜻에 존중한다고만 에둘러 표현한 적이 있다.

김준호는 정우에게 다시 한 번 "태권도, 태권도, 태권도, 태권도 중에 뭐가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선택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정우는 "펜싱!"이라고 해맑게 외쳤다.

결국 김준호는 정우를 데리고 체육 발달 센터를 찾았다. 김준호는 “정우가 펜싱을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그냥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이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지금은 아빠가 아니라 코치님, 이렇게 말해야 한다”라며 정우에게 훈련을 시켜보았다. 앞발을 내지르면서 공격하는 자세인 ‘팡트’의 경우 정우는 말보다 더 빠른 발로 자세를 익혔다.

정우는 에어 클라이밍까지 도전했다. 70도 경사 정도는 발가락 앞꿈치로 올라가는 정우의 힘은 확실히 또래와 달랐다. 보통의 또래는 발 뒤꿈치로 딛고 올라가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시행한 테스트는 징검다리 테스트였다. 징검다리 테스트는 지능과 균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테스트였다. 정우는 거침이 없었다. 달려드는 순발력이나 무너뜨리는 힘이나 또는 높은 곳에서 중심을 잡는 하체 힘까지 모두 뛰어났다. 김준호는 “그래도 정우만큼 하는 아이들은 있죠?”라며 겸손하게 물었다. 코치는 “제가 아직까지는 (정우만큼 하는) 아이는 본 적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88.5cm, 몸무게는 13.5kg인 정우에 대해 코치는 “근육량은 보통 아이를 뛰어넘는다”라며 한마디로 평했다. 그는 “만 3세부터 6세 사이에 발 아치가 형성되는데, 또래보다 아치 성장이 뛰어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는 “암벽 같은 걸 올라갈 때 모통은 발바닥으로 딛고 올라가는데 정우는 발목 힘이 좋다.평균대, 뜀틀 뛰어내리기 등 또래들이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판단이 된다”라며 적극 권했다.

김준호는 다소 심란한 표정이었다. 김준호는 “운동에 대한 진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정우가 운동에 재능이 있나, 시켜야 하나, 생각이 든다. 걱정이 앞선다”라면서 “전문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라고 하니까, 그런데 작고 땅땅한 스타일은 펜싱에서 불리한 스타일이다. 만일 운동을 한다면 펜싱이 아닌 다른 운동을 시키고 싶다”라며 펜싱만큼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