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기태은 인턴기자) SBS ‘꼬꼬무’가 ‘특집 : 더 리얼 3부작’의 첫 이야기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으로 시작하며 스페셜 이야기꾼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새로운 단서를 최초 공개한다.
26일부터 총 3주에 걸쳐 방송되는 SBS ‘꼬꼬무 특집 : 더 리얼’은 수많은 사건·사고와 잔혹한 범죄의 진상, 피의자의 깊은 심연부터 피해자의 가슴 아픈 눈물을 경험한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권일용,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각자가 알고 있는 사건 중 꼭 전하고 싶은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밀도 높게 조명하는 특집 방송이다.
이중 첫 번째 이야기는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으로, 대한민국 군 의문사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이자 24년간 물음표로 남아있는 그날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와 함께 그룹 위너의 강승윤, 배우 옥자연이 리스너로 출연하며, 특히 ‘꼬꼬무’의 이야기꾼 장도연이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리스너로 나서 ‘이야기꾼’ 표창원과 ‘이야기 친구’ 장도연이라는 파격적인 조합이 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1년 맹호부대에서 군수 보급관으로 복무하던 염순덕 상사가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그날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염 상사의 죽음은 피가 흥건하게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에서 염 상사의 혈흔이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었지만, 군 헌병대는 단 4개월에 걸친 졸속 수사 끝에 미제 사건으로 황급히 종결시킨다.
더욱이 현충원에 안장하겠다는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는 행태에 장도연은 “나는 유가족과 관계도 없고 그냥 이야기를 듣는 입장일 뿐인데, 너무 열받는다. 개인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분통을 터뜨린다.

하지만 15년 이후, 재조사의 움직임이 일어나며 진범이 군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국군 기무사령부를 포함한 조직적인 은폐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급 반전된다. 거짓말과 배신, 물타기, 주요 관련자의 자살 등 충격적인 진실들이 뒤엉킨 사건의 진상을 직접 추적한 표창원은 “내가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분석했지만, 이렇게 기가 막힌 사건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러,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이 어째서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발생 24년이 지난 현재, ‘꼬꼬무’ 제작진과 표창원이 염 상사의 사건 기록을 전부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그날의 진실을 최초로 공개한다. 유가족이 건넨 플로피디스크 속에 지금까지 그 어떤 수사기관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단서가 담겨 있었던 것.
더욱이 표창원이 직접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대면해 직접 진실을 추궁하고, 용의자가 세상 밖에 처음으로 꺼내 놓은 이야기들이 방송에 고스란히 담긴다. 경악스럽고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에 장도연, 강승윤, 옥자연은 분노와 오열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24년간 묻혀 있던 진실의 조각을 추적하는 더 리얼한 그날의 이야기는 26일 ‘꼬꼬무 특집 : 더 리얼’ 3부작 중 첫 번째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