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볼일 후 침 뱉는 ‘괴이 행동’에 충격..오은영 “불안에서 온 강박” (‘금쪽같은’)[종합]

연예

OSEN,

2025년 7월 04일, 오후 09:30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초1 금쪽이가 숫자, 청결 강박 증세를 보였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00점 강박으로 고통받는 초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1 아들과 만 5살 딸을 둔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첫째 아들이 폭력적인 모습도 나오고 학습에 있어서 지나치게 완벽하게 하려는 모습이 있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는 가족들과 게임 대결에서 연달아 지자 떼를 쓰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나만 점수를 못 땄다”, “내가 이길 때까지 해야 한다”라며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금쪽이는 엄마와 주산 공부를 하던 중 첫 오답이 나오자 “왜 틀렸어”라고 소리치더니 “100점이다. 나 이제 주산 안해”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채점 중 한 문제 틀렸을 뿐인데 금쪽이는 “나 100점이다. 무조건 100점”이라며 화를 내더니 틀린 답을 깨끗히 지우라고 했다. 결국 엄마가 지우개로 꼼꼼히 지웠지만, 금쪽이는 “꼼꼼히 해 더 꼼꼼히 지워”라고 고집을 피웠다.

급기야 금쪽이는 “난 무조건 100점이야 돼”라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기까지 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실패나 잘못해내는 게 두려운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늘 화를 낸다”라며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얘는 유독 실패를 다루는 내면의 힘이 약한 거다. 그러니까 실패를 맞딱드려도 포기하거나 안 하려고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들을 다양하게 접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미리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도전도 안 하게 된다.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금쪽이는 100점 집착에 이어 숫자 ’10’에 강박을 보이기도 했다. 공부 상황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무조건 10개를 채워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엔딩을 찍으려고 한다. 숫자 강박이다. 강박은 불안의 일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채워야 하지만 좀 안 불안하니까 결국 이 아이한테 10은 이 아이의 마음을 꽉 채우는 숫자 같다. 나름대로 자기 주관대로 정해놓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금쪽이는 자기 전 볼일을 보려다 말고 변기를 휴지로 닦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참 변기를 닦고 볼일을 보는 금쪽이는 불안한지 계속 엉덩이를 보며 들썩이기까지 했다.

볼일을 마친 뒤에는 갑자기 침을 뱉기 시작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엄마는 “침을 뱉는 행동도 최근에 나왔다. 밖에서도 침을 뱉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신애라는 “이것도 오염 강박이냐”라고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강박적인 면이 있다”라고 답했다.

금쪽이는 숫자는 물론 청결에 대한 강박도 갖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침 뱉기’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얘는 어떤 상황에 마지막 엔딩을 자기 어떤 나름의 강박적 기준을 가지고 끝을 내야 편안한 거다. 대, 소변은 자기 것임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내보내는 행위 중에 침을 뱉는 거로 확인한다. 마지막을 깨끗하게 마무리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냥만 보면 괴이하다, 여기서 진행이 되면 나름의 또 루틴을 만든다. 예를 들어 세 번을 닦아야 한다던가 탁탁탁”라고 했고, 엄마는 “맞다. 횟수가 늘어나면 큰일 난다”라고 공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