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안효섭은 ‘케데헌’ 현실판 진우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배우 안효섭이 출연해 박보검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특집은 ‘치열 Up’ 특집으로 진행돼 안효섭과 함께 가수 정용화, 거니(g0nny), 그룹 힛지스(HITGS)가 출연했다.
박보검은 배우 안효섭의 등장과 함께 “이번에 모실 손님은 때로는 낭만있는 닥터로, 때로는 사내맞선 보는 CEO로, 때로는 아이돌로, 카멜레온 같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전지적 보검 시점을 봐도 흠잡을 때 없는 완벽남”이라고 소개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SODA POP’ 노래와 함께 등장한 안효섭은 “이렇게 많이 계신지 몰랐다. 잘 부탁드린다. 배우 안효섭이다”라고 인사하며 웃었다. 박보검은 안효섭의 비주얼에 감탄하며 “오늘 효섭 씨가 음악방송 첫 출연이라고 한다. 어떠시냐”라고 물었다.
안효섭은 “워낙 즐겨보던 프로그램이고, 제가 출연할 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굉장히 긴장한 상태다”라며 “옆에서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안효섭은 무대 위에서 내내 떨리는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과 박보검은 가까이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효섭은 “백상 때 항상 엠씨를 하고 계시니까 멀리서 지켜보다가, 이렇게 보니까 피규어를 보는 것 같다. 실물이 정말 멋있으시다. 짱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런가하면 안효섭은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진우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해당 작품은 공개 직후 4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삽입곡은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안효섭은 “처음 영어로 연기해 많이 떨렸지만, 만드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앞서 안효섭은 최근 41개국 1위를 달성한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출연했던 바. 다만 보이스 액팅은 처음이라고. 안효섭은 “영어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떨렸고, 재밌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음악방송인 만큼, 안효섭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효섭은 팬미팅인지, 콘서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팬미팅에서 노래를 많이 부르는 스타라고.
안효섭은 크리스티나 페리의 ‘A Thousand Years’를 시작으로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김동률의 ‘감사’, YB의 ‘흰수염고래’까지 총 다섯 곡을 부르며 ‘칸타빌레’를 빛냈다. 직접 키를 조절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해 그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박보검도 안효섭의 노래를 듣고 감탄했다.
안효섭의 음악 사랑에는 그의 과거 이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안효섭은 데뷔 전 JYP 아이돌 연습생으로 그룹 갓세븐, 데이식스 멤버들과 3년간 생활한 바. JYP 연습생 생활을 마친 뒤 안효섭은 연기자로 전향해 2015년 데뷔한 바 있다.
한편, 안효섭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김독자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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