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정가은이 경제적 이유로 택시 기사 일을 병행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말년에 이게 웬 고생이야’라는 주제로 꾸며진 예고에서는 배우, 유튜버, 경제 전문가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특히 정가은은 “수입이 많이 없었다”며 “직업이 하나 더 생겼다. 택시 기사”라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생계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담담히 털어놓은 그의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 배우 송광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키다리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소감을 전하며 “칠순 나이에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혔고, 이에 김영옥은 “그래서 내가 할머니 배역 일이 없었구나”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황현희는 “지금은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할 때”라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예고했고, 유튜브 스타 김동금-조재원 모자는 수익 문제로 갈등을 드러내며 특유의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다.
앞서 지난 2018년 정가은은 동갑내기 사업가 A 씨와 2년간의 결혼 생활 끝 협의 이혼했다. 이후 정가은은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 2023년 그는 한 유튜브에 출연, 경제적 상황에 대해 "녹록지 않다. 영화 끝나고 나서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 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택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근황을 알렸고,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정가은의 연예계 은퇴 의혹 및 생활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던 바.
다만 정가은은 이와 관련해 "완전히 방송일을 접고 전업을 바꾸는게 아니라, 연예인이란 직업이 불안하다보니, 미래에 대한 대책, 제2의 방안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활고를 겪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풍요롭지도 않지만, 풀칠은 하고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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