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고백' EXID 하니, '♥양재웅'과 결혼연기 첫 심경 "숨지 않겠다" ('오은영스테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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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전 12:17

[OSEN=김수형 기자]EXID 출신 배우 하니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진솔한 심경을 고백하며 '미움받을 용기'를 선언했다.

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눈치'를 키워드로 하니가 출연, 감춰왔던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하니는 “눈치를 좀 많이 보는 편”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니는 “어릴 때부터 타인의 감정을 잘 감지했다. 내 책임이 아님에도 자꾸 책임지려는 태도가 몸에 배었다”며 “눈치를 보지 않으면 뭔가 잘못되는 것 같아 불안했다. 그런 감정을 이제는 내려놓고 싶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녀는 “타인의 감정에 거리를 두고,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솔직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이번 스테이 출연은 제 안의 선언”이라며 “이젠 미움받을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유세윤이 “앉은 자세부터 편해보인다”고 하자, 하니는 “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 자세도 신경 쓰였다”며 웃음을 지었고,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하니는 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 고민을 내려놓고 싶다고 마음먹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고 느꼈다”며 “오은영 박사님에게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힘을 받았다. 작은 걱정과 의심이 하나씩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하니의 이같은 고백은 지난해 있었던 연인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처음 전한 심경이라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줬다. 활동 중단과 악플에 시달리며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냈던 하니는, 그 시간을 견디며 ‘나를 찾는 과정’에 집중해왔다.

한때 대중교통조차 마음 편히 탈 수 없었다는 그녀는 “누군가 날 보고 ‘망했다고 비웃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일부러 의연한 척을 했다”며 깊은 불안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하니는 “남이 원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되고 싶은 나로 살겠다”며 조금씩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미움받을 용기’를 내는 것이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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